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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문과 비전공자 코딩 국비지원학원 수료 후기

jy-agnes-lee 2021. 7. 18. 23:21

#프롤로그

시작하기에 앞서 저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24살 어학/경영학 전공 졸업유예생

완벽한 문과생인 비전공자입니다 !

현재는 백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준비중인 취준생 입니다🤓

6개월 간 (2021.01.18~2021.06.30) 국비지원 교육을 받고 현재는 수료한 상태입니다.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취준을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아래 과정을 읽으면서 궁금하신 점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

에필로그에 FAQ 있으니까 꼭꼭꼭 읽어주세요 !!!♥️

#1 국비 지원 학원을 선택한 이유

우선 제가 코딩 공부의 시작을 국비지원학원에서 하게 된 이유는

1. 졸업예정자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2. 내가 직접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적다(없다).

3. 체계적인 수업 방식을 따를 수 있다.

4. 강제성을 부여한다.

이렇게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는데

코딩을 전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적성에 안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비용을 들이고 싶지는 않았어요ㅎㅎㅎ..

또한, 혼자 독학을 시도하는 것은 지식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지금은 아님),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어 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특히 혼자서 공부하다보면 게을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는 강제성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자

9시부터 21시까지 12시간 동안 학원에 있는 커리큘럼을 가진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편도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의 학원을 선택하였는데 집 주변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

시간 낭비하지 않고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국비지원학원의 장, 단점

매우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ㅎㅎ (기준: 비전공자, 선택한 학원,  강사, 수업, 나의 의지 및 이해력)

국비지원학원의 장점 국비지원학원의 단점
1. 초보자의 수준에 맞춘 수업 진행

2. 함께 프로젝트 할 사람을 구하기 쉬움

3. 비용이 적고, 출석에 따라 장려금이 지급됨

4.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는 환경
1. 수준 별 구분이 없이 무조건 못하는 사람 기준 수업 진행

2. 사람마다의 의지 및 이해력 차이 심함

3. 단기간 취업이 목표이기 때문에 지식적인 부분이 부족함

4. 강사님마다 수업 방식 차이 심함

먼저 장점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비전공자인 저도 수업을 따라가기 쉬운 수준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

(사실 이건 수업이 진행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ㅎ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할게요!)

물론 기초 지식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따라가기에는 벅차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 기초 인강이나, 학원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기초 강의을 선수강하는 것은 필요한 것 같아요 !

저의 코딩의 시작은.. 1월 18일 .. 학원 개강일 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한 달동안 저를 괴롭힌 주 원인이었어요ㅠㅠㅠ)

그전까지는 한 번도 배워본 적도, 시도해본 적도, 인강을 들은 적도 없는 완벽한 비전공자의 상태로 시작하게 되면서 

한 달동안은 엉엉 울면서 학원에 다녔습니다..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과제를 제출할 수도 없고, 스스로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판단이 전혀 되지 않아

하면서도 의문만 계속 들고 확신이 없어서 답답한...상태..가 지속되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선수강을 했던 분들은 그래도 수월하게 수업을 들으셨습니다 !

두 번째로는 함께 프로젝트 할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점입니다 !

저는 비전공자이고, 주변에 코딩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같이 코딩 공부를 하며 고민을 나눌 사람이 없었는데 

학원에 다니면서 같은 관심 분야 및 진로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좋았어요ㅎㅎ

세 번째로는 비용이 적고, 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먼저 앞서 말했듯이 국비지원이기 때문에 수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출석횟수에 따라 장려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면서 드는 교통비 및 식비의 일부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당*^^*

마지막으로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이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

강사님이 계시다 보니 수업을 듣다가 모르는 것을 바로바로 여쭤보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이쪽 분야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겪는 고민에 대해 진로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반대로, 국비지원학원을 선택하면서 느꼈던 단점은

첫 번째로, 수준 별 구분 없이 무조건 못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건 장점과 상충되는데.. 굳이 이걸 단점으로 뽑은 이유는

실제로 저의 경우에는 수업의 진행 속도가 많이 더디다고 느꼈고,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시점에 수업의 진도를 다 나가지 못해 수업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흐지부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모른다는 말을 하면 그 부분을 다시 설명해주느라 시간을 많이 뺏기게 되는데

초반에는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들었지만 나중에는 계속 반복되는 질문에 지치기도 했습니다ㅠㅠ

두 번째로는 사람마다 의지 및 이해력의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한 것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국비지원학원은 실질적인 비용이 적다보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열심히 하려는 분들도 계시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ㅎㅎ

따라서 수업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고, 복습도 안하다 보니 계속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시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다함께 열심히 으쌰으쌰 그런 분위기 아닌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한 팀이 되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아마도 부트캠프 같은 경우에는 다들 스스로를 위해 큰 투자를 하시면서까지 참여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의지가 강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단기간 취업이 목표이기 때문에 지식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학원이니만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부실한 내용에 아쉬웠습니다..

처음 강의를 할 때 수업 자료 없이 구글에 검색해서 글을 선택해서 읽는 방식으로 수업을 하였는데

독학과 다름없는 수업수준에 조금 충격을 받기도 했고, 책을 제공하기는 하나 수업에는 활용하지 않아 의문이 들었습니다..

결국 조금 익숙해지고 난 후에는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인강이나 검색을 통해 독학하고 복습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며 극복했습니다 !

또 수료를 하고 난 후에 기초 지식을 더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현재 인강과 책을 통해 기초 지식을 쌓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강사님 마다의 수업 방식이 매우 다르고 이러한 수업방식이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

아무래도 학원을 선택할 때 커리큘럼과 강사님에 대한 후기를 많이 검색하고 고르실텐데

저 역시 많은 검색을 통해 유명한 학원과 강사님 후기들을 살펴보고 결정을 하기는 하였지만

시간에 쫓겨 가장 빠르게 개강하는 수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수업의 강사님의 방식이 저와 정말 달라서 초반에는 많이 고생했는데,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강사님의 방식 = 실습 및 과제 (선 독학) ->  개념 설명 (후 강의) 

저의 기존 방식 = 개념 이해 (선 강의) -> 응용 및 적용(후 독학)

그동안 저는 어학이나 경영학과 같은 문과를 전공해오다 보니 배우는 방식이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응용하는 환경이 익숙했고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이를 적용하는 순서로만 해오다 보니,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려고 시작하는 방식이 어색했던 것 같아요😅

물론 국비 지원 교육을 선택한 후 일주일 정도 반을 바꿀 수 있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반을 옮길 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였지만

결국 그대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유 : 1. 다른 강사님 수업 방식을 알 수 없다,  2. 교육 기간을 뒤로 미루는 것이 싫다, 3. 스스로 견뎌낼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 )

지금은 테스트를 통해 코드를 확인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결론적으로 끝까지 교육을 수료하고 난 지금은

강사님의 수업 방식이나, 경력, 학원 등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자신이 6개월동안 최선을 다해 수업을 따라가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너무 뻔한 말이지만 팩트..ㅎㅎ)

실제로 같은 수업을 들었던 분들 중에 저처럼 강사님의 강의 방식이 맞지 않아 반을 옮기신 분들도 계시고,

학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중도탈락하시거나, 수업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분들도 계셨습니다..ㅠㅠ

또 끝나고 난 후 본인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는가, 어떠한 경험을 쌓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한 답도 제각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딩을 전혀 모르던 저 역시 6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수업을 들은 결과,

혼자서 댓글과 대댓글이 포함된 게시판을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개발자의 꿈을 키워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여러분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6개월 간의 국비지원 교육 끝 !

6개월 동안 신기하고 즐거웠던 경험 🤓

6개월 간 국비지원 교육을 통해 코딩에 대한 기초를 쌓고 앞으로 개발자로 성장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내적 성공을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

여러분도 코딩 배우기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세요 ! 

저도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개발자의 꿈을 이루고 인생의 최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누구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또 도전하겠습니다 !

항상 응원할게요 ~ ♥️

#4 에필로그

이 글을 찾아온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실만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남겨둘게요 !

Q. 국비 지원 학원을 수료하면 무조건 취업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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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조건 취업이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노력한 사람의 경우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는 합니다 ! 대체로 SI업체를 추천해주며 원하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Q. 국비지원학원에 가기 전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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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 역시 검색을 많이 했었는데, 영타 연습이 많이 나오던데 ㅋㅋㅋ... 영어로 문서를 쳐본 경험이 없거나 적으면 필요할 것 같고, 어느 정도 있으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 (키보드의 한/영 전부 외우고 있음, 안보고 칠 수 있음 의 수준...?) 저는 아무 준비 안했습니다.. 

Q. 비전공자, 무경험자도 수업을 따라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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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네 있습니다 ! 근데 본인 성향이나 적성 등에 따라서 이해하는 속도나 적응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간단하게 생활코딩같은 유튜브 채널 보면서 따라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ㅎㅎ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비지원학원을 중도탈락할 경우 돈을 내야하기도 하고 위험부담이 있어서ㅠㅠ

Q. 팀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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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팀프로젝트는 총 3회 진행하였는데, 미니프로젝트는 강사님이 정하시거나 랜덤으로 정했고, 최종 프로젝트는 강의를 듣는 모든 사람들이 합의 끝에 함께할 팀원을 결정했습니다 ! 랜덤 진행한 이유는 미니프로젝트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최종 프로젝트 때 나와 맞는 함께 할 팀원을 선정하기 위해서 였고, 최종 프로젝트는 잘하는 사람만 몰리지 않도록 실력 배분을 위해 강사님의 개입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학생들이 합의 하에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셨고, 보통 프로젝트 주제나 써보고 싶은 스택 위주로 결정했습니다 ! 인원은 저희 반은 14~15명 정도였는데 제각각이었고, 혼자 진행하시는 분도 있었고 주제만 공유하고 각자 진행하는 팀도 있었고, 저희 팀의 경우 3명이 협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Q. 비전공자/전공자 비율, 연령대, 성비 등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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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저희 반은 전원이 비전공자였고, 연령대는 24~35 까지 다양했고, 평균적으로는 27~30이 많았습니다. 성비는 반반? 이었던 것 같습니다 ! 비전공자 중에서도 문과생도 있긴 했지만, 통계나 이과 분들이 많았습니다 ! 완전무경험자는 저 빼고 한명도 못봤어요.. 다들 독학이나 타 학원, 인강 등의 경험이 있으셨습니다 ! 직장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많았고 저처럼 사회생활무경험자도 조금 있었습니다.. 강사님 말씀으로는 대체로 전공자가 적고 비전공자가 많은 편이라고 하셨는데, 보통 팀을 정할 때도 전공자 1~2, 비전공자 ? 명 이런 식으로 고르게 분배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전공자가 있으면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ㅠㅠ

Q. 코딩테스트나 자격증 준비를 도와주거나 도움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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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아니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 스스로 같이 할 사람을 찾아서 능동적으로 하신다면 두 가지 모두 준비할 수 있겠지만 학원 측에서 도움을 주시는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 역시 끝날 무렵에 코딩테스트와 자격증 준비를 시작하였고, 혼자서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자료구조나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했습니다 !